[인밸리/테마파크] theme park의 현재와 미래


안녕하세요. 테마파크 인밸리입니다. ^^

오늘은 테마파크의 역사에 대해서 한번 살펴볼까 합니다.
과연 테마파크의 기원은 어디서부터이며 어떻게 현재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앞으로 테마파크의 미래는
어떻게 나아가야하는지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theme park의 시작은 언제부터일까요?

테마파크의 시작은 17세기 유럽의 프레져가든(Pleasure garden)에서 부터라고 볼수 있습니다.


Château de Versailles - L'Orangerie - 26-05-2007 - 17h31
Château de Versailles - L'Orangerie - 26-05-2007 - 17h31 by Panoramas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과거에는 유럽의 왕이나 지방 영주가 아름다운 가든을 만들고 거기에서 연주회를 열고, 놀이시설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좀 더 깊이 들어가면 theme park의 시작은 그 시대를 살던 사람들의 마음에서부터
시작했던게 아닐까 싶네요.

일상과 비일상이 나누어지고, 소유와 자본이 분리되고, 팍팍한 삶에 휴식이 필요할 즈음,

자연스럽게 마을에 생겨난 사람의 쉼터로 시작된 것입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제대로 된 theme park의 시초는  덴마크 티보리가든(1843년)입니다.

숲과 나무, 그리고 호수가 있고
음악과 공연이 흐르는 가운데 먹고 마시며 그리고 놀이시설을 탈 수 있는 곳,
코펜하겐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언제나 편히 찾아갈 수 있는 곳,
지금도 일년에 6개월만 영업을 하는데 연 입장객이 400만명이 넘는다고 하네요.


Tivoli Gardens, Copenhagen
Tivoli Gardens, Copenhagen by AtilaTheHu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그러다가 자본주의의 맹주 미국에서 정말 제대로된 theme park가 만들어지게 되지요.
1955년 몽상가인 월트디즈니가 꿈과 환상의 세계 - 디즈니랜드를 만들어 theme park의
정의를 완성
하게 됩니다.

 

Daily Disney - Daytime Fireworks at the Castle (Explored)
Daily Disney - Daytime Fireworks at the Castle (Explored) by Express Monorail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그렇다면 한국의 theme park의 시작은 어디서부터일까요?

한국의 theme park 효시는 어린이대공원 또는 용인자연농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Children's Grand Park 어린이대공원
Children's Grand Park 어린이대공원 by skinnylawyer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Changgyeonggung [Changgyeonggung Palace / Seoul]
Changgyeonggung [Changgyeonggung Palace / Seoul] by d'n'c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하지만 좀 더 넓은 의미에서 우리 민족의 theme park의 효시를 찾아보자면
마을 앞 소나무 숲이 있는 시냇가,
또는 맑은 개울이 흐르고 진달래가 피어있는 마을 뒷산
이 아니었을까요?

 

그러다 창경궁으로
교회당 앞마당으로
깊은 산 사찰의 대웅전 앞으로 테마파크는 발전해 나아갔겠지요.

 

 

사진 : 디즈니랜드 LA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whatleydude/ )

 

 

오늘의 theme park는?

 


지금까지 과거의 테마파크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곁의 테마파크는 어떤 의미일까요?


현재 세계 50대 테마파크의 입장객 수는 약 2억명이 넘습니다.

그 중 세계 10대 테마파크의 연간 총 입장객 수는 약 1억 7백만명으로 이들 10대 테마파크가 전체의 46.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04년 기준 세계 10대 테마파크를 보실까요? 사실 현재에 이르러서도 순위의 차이가 조금씩 있을지언정
10대 테마파크의 면모는 그리 달라지지 않은것 같습니다.

  

 

2004년 기준 세계 10대 테마파크

 

1위 : 매직 킹덤(디즈니월드) - 1,400만명,  미국 올란도


Disney -
Disney - "Partners" Full View (Explored) by Express Monorail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2위 : 도쿄 디즈니랜드 - 1,300만명,  일본 도꾜


Up a Lazy River
Up a Lazy River by Peter E. Lee 저작자 표시비영리


3위 : 디즈니랜드 - 1,300만명,  미국 L.A


Main Street USA, Disneyland Park
Main Street USA, Disneyland Park by Mastery of Maps 저작자 표시비영리


4위 : 도쿄 디즈니씨 - 1,200만명,  미국 도꾜


Arabian Coast at Dusk
Arabian Coast at Dusk by Peter E. Lee 저작자 표시비영리


5위 : 파리 디즈니랜드 - 1,000만명,  프랑스 파리 


Disneyland
Disneyland by lone snapper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6위 : 유니버셜 스튜디오 - 1,000만명,  미국 올란도, LA 


CityWalk
CityWalk by sheilaellen 저작자 표시


7위 : 에버랜드 - 1,000만명,  서울 


Everland
Everland by iloveconor.com 저작자 표시


8위 : 에프콧 센터 - 1,000만명,  미국 올란도


Disney - Monorail Gold and Imagination
Disney - Monorail Gold and Imagination by Express Monorail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9위 : 롯데월드 -  900만명,  서울


Indoor
Indoor by Matthijs Gall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10위: MGM 스튜디오 -  800만명, 미국 올란도


Disney Studios at Sunset
Disney Studios at Sunset by Stuck in Customs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사진 : 디즈니랜드 파리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heatheronhertravels/ )

 

  
세계 최대의 입장객 수를 자랑하는 곳은  뭐니뭐니 해도 일본 디즈니랜드입니다. (2,4위를 합해서 2,500만명)
한국의 경우, 에버랜드는 7위, 롯데월드는 9위에서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네요.


Mount Prometheus at Night (Explored)
Mount Prometheus at Night (Explored) by Peter E. Lee 저작자 표시비영리



* 디즈니랜드의 힘

종류별로 본다면 디즈니군단이 7개로 그 누구도 대적할 수가 없는 파워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디즈니랜드의 힘은 어디에서 올까요?

 

 - 첫  째:  아무도 상상할 수 없는 꿈과 환상의 세계 연출 (막대한 투자)
 - 둘  째:  캐릭터의 힘 (미키마우스)
 - 셋  째:  total entertainment 실현 (영화, 공연, 만화, 책등)
 - 넷  째:  완벽한 고객 서비스의 실현
 - 다섯째:  놀이 + 문화/예술, 교육, 체험의 결합 -  하나의 attraction 탄생
 - 여섯째:  끊임 없이 변화, 발전하는 theme park
 - 일곱째:  다양한 세계문화의 수용
 - 여덟째:  디즈니랜드를 활용한 다양한 수익사업의 창출 (투자의 원동력)
 - 아홉째:  남녀노소/ 사계절 전천후 수용가능한 theme park 설계
 - 열번째:  theme의 명확화, 일관성 구현  


위의 10가지 디즈니랜드의 힘: 오늘도 내일도 theme park를 성공하기 위한 필수요소입니다!! 




사진 : 롯데월드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hendry/ )




국내 테마파크의 현황


자, 이제는 국내로 눈을 돌려 국내 테마파크의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국내 3대 테마파크는 에버랜드, 롯데월드,서울랜드 보고 있습니다.

이 3대  테마파크의 입장객이 연 2천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외 기타 지역의 대표적 테마파크로는 

 - 충청권의  EXPO 공원(대전)
 - 호남권의  광주훼밀리랜드(광주)
 - 영남권의  우방랜드(대구), 통도 환타지아랜드(양산)등이 있습니다.


Expo Bridge
Expo Bridge by robotbrainz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P2250194
P2250194 by Korean trekker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국내의 성공적인 테마파크를 살펴보자면  아직은 놀이시설을 중심으로 한 테마파크가 대세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연 3000만명 이상 방문)

 

⇨ 하지만 2000년을 넘어서면서 서서히 변화의 물결이 시작됩니다.
   놀이시설을 중심으로 한 전국 10대 테마파크의 입장객 수가 각 공원별로 정체되거나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작지만 제대로 된 테마가 있는 공원이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이무렵 약진을 하는 차별화된 테마의 공원은 크게 아래와 같이 두가지 형태로 나타나는데요.


   1) Eco park형  :  허브공원, 숲 리조트, 식물원, 동물체험공원 등


Forest
Forest by Anita363 저작자 표시비영리



   2) Water park형:  온천, 스파시설과 병행 개발


symphony
symphony by paul (dex) 저작자 표시

 

 

⇨ 이렇게 테마파크의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는 시점에 조금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입장객수 기준 10대 park의 몰락(?)이 눈 앞에 다가와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 현재 놀이기구 중심의 테마파크는 ...

  - 명확한 테마나 캐릭터의 부재
     (theme park를 이용한 수익사업 진출의 실패)  
   

  - 문화,예술,교육으로 승화에 실패 (단순 놀이공원의 한계)

  - 변화와 발전의 한계 (제한된 부지, 제한된 부가가치, 제한된 투자예산)

    이러한 상황에서 1인당 국민소득 2만불, 그러나 문화/오락/레저의 소비수준 세계 최상급인

    한국인의  앞서가는 욕구를 만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제는  보고 타서 즐거운 곳 보다 직접 체험하여 감동을 받는 곳이 더 인기를 끌고 있고

    레저인구의 욕구가 단순히 놀이기구를 타고 즐거워하던 것에서 진정한 휴식과 건강을 찾고 갈망하는 쪽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진 : 에버랜드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nagy/ )



내일의 theme park는 어디로 향해가야 할까요?


그렇다면 이쯤에서 시대의 흐름에 뒤쳐져 쇠락해가는 테마파크를 그냥 가슴졸이며 지켜만 볼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테마파크의 방향성을 잘 살펴보고 진정 고객이 원하는 테마파크로 거듭나야 할때가 아닌가 합니다.


*  1999년 WTO는 이미 2020년대의 세계 관광환경을 다음과 같이 내다봤습니다.

   - 테마관광상품은  3Es(Entertainment, Excitement, Education)를 지향할 것임

   - 많은 관광 목적지들이 이미지의 창출 및 관리에 중점을 둘 것임
   - 컴퓨터 및 전자통신기술이 관광목적지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임.
   - 전자지도, 인터넷, E-Mail 등과 같은 컴퓨터 및 정보통신기술에 더불어  새로운 기술이
     개발됨으로써 더욱 편리한 관광여행을 할 수 있게 됨(예: 여행 수속과정의 단축)
   - 안락함을 추구하는 동시에 모험을 즐기는 여행특성을 보일 것이며,
     우주관광의 시대가 도래할 것임.
   - 지속가능한 개발개념의 확산으로 인해 환경을 저해하는 대규모 개발이 지양될 것임.
   - 2016년 중국으로 향하는 외래 관광객의 수가 1억 명에 이를 것임.


*  21세기 테마파크는 크게 5가지 방향으로 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대규모 복합테마파크 

       테마파크는 단순히 놀이공원 위주의 위락기능 뿐만 아니라 숙박, 쇼핑, 식음, 컨벤션, 카지노, 전시장 등을
갖추게 되는 4계절 전천후 리조트시설로 변화 발전하게 될것입니다.


Boardwalk (Explored)
Boardwalk (Explored) by Express Monorail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 전통 문화가 있는 테마파크 

      전통문화야말로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우리들만의 고유한 테마입니다.


IMG_0019
IMG_0019 by foomtsuruhashi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 친환경 에코테마파크

      자연환경의 보전과 개발, 그리고 자연체험, 레포츠가 가능한 생태문화공원


Echo Lake at Disney's Hollywood Studios
Echo Lake at Disney's Hollywood Studios by Samantha Decker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 영상/온라인 첨단오락이 살아있는 테마파크


Disney - A Ride On The TTA at Night (Explored)
Disney - A Ride On The TTA at Night (Explored) by Express Monorail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 체험과 교육 중심의 theme park


Waving from the Moon
Waving from the Moon by Wootang01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한국적 테마파크 개발을 위한 방향

 * 21세기는 문화관광의 시대

     21세기는 정보, 통신 수단과 과학기술이 획기적으로  발달하는
 정보사회입니다.
     지금 현재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화가 거듭되고 있지요.

     정보사회가 되면 높은 교육 수준과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새로운 시민들이 탄생되고
     여가 시간과 가처분 소득의 증가로 여유 있는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일상생활에서 관광과 문화를 중요시하게 되어 그 수요가 계속 확대되어 갈 것입니다.
 
     따라서 테마파크도 계속 개발되고 다양화될 것입니다.


 
* 우리나라도 21세기형 5가지의 theme park 유형에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특수성 즉, 고유의 민족성과 생활풍습, 그리고 취향 등을 제대로 반영
    하여야만 성공할 것입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끊임없이 우리의 전통에 대한 관심을 가짐으로써 오히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독특한 테마를 가진
    공원을 가질수 있지 않을까요?


 
* 한국의  테마파크는 지금 환절기에 접어들었습니다.

  - 과거의 유명 테마파크는 이제 환골탈퇴해야할 시점입니다.  

    놀이시설은 이제 더이상 집객의 기능을 
상실했음은 인정하고  
    저마다 안성맞춤의 옷(theme)으로 바꿔입어야 할 때입니다.

  - 새로이 만드는 공원들도 과거 테마파크의 개발기준을 따라가서는 안되겠습니다.

    지자체나 대기업이 돈을 내고, 국내 유명 엔지니어링회사에서 입찰을 받아

    몇몇의 설계자가 깊숙한 사무실에서 세계 유명공원의 theme나 attraction을 짜집기하여
    만드는 공원,  돈은 돈대로 들고, 운영단계에 가면 모든 것이 불편하고, 제대로 theme가 살아나지 못하는 공원,   결국 적자투성이의 공원으로 전락하는 ...  그런 공원개발은 이제 그만하여야 합니다 !!!


그렇다면 이제 우리나라는 어떤 공원을 만들어야 할 것인가?


다음 편에 우리, 즉 '인밸리가 지향하는 테마파크는 무엇인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상, 테마파크 인밸리였습니다. ^^

 

 


 

  

Posted by 인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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