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미혼모 비율이 53%를 넘었다 !

한국일보에 재미있으나 웬지 생각해 볼 기사가 났네요

뉴욕타임즈의 기사를 인용하면

미국에는 30세이하 임신한 여성들중 절반이상(53%)이 법적 아버지가 없답니다 !

학력이 낮을수록

백인보다는 흑인이나 히스패닉계가 더 심하다는군요

그러나 빈곤층에 만연하던 미혼모가 중산층으로 넘어가고 있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가족구성의 개념이 분화되는 것은 확실하답니다

 

 

즉 이제 미국에서는

결혼이 생활사치품으로 전락해가는 현상이 아닐까요

진보측에서는 빈익빈 부익부가 너무 심해져서 그렇다 하고

보수측에서는 과다한 복지혜택이 원인이라 하는데

 

 

학자들은

가족개념보다는 개인주의의 만연이라 하고

아니면 전통적인 가족의 역할개념이 바뀌는 현상이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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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근원적인 모순 아닌가 ?

 

어쩌면 이 또한 자본주의의 근원적인 모순이 아닐까요

 

 

성장일변도의 자본주의 생산법칙의 문제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사람들 개개인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보면

남보다 더 많이 소유하여야 하고

더 좋은 것을 먹고 더 큰 집에서 더 사치스럽게 살아가야 하는데

남녀 어느 한 쪽의 부양이 어쩌면 고통스러운 짐으로 여겨지지 않을까요

 

 

불균등한 분배와 무노동의 사회복지정책

자본주의의 절대적인 모순인

빈익빈 부익부의 심화가 가족의 파괴를 가져오는 원인이 되는 것은 확실한 것 같아요

부유한 자는 부유한 대로 더 많은 개인 소유를 만들어야 하는데

남편과 부인이 재산을 공유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가난한 자는 점점 더 가난해지니

부유한 이성과의 결혼확률도 떨어지고 가난과 가난이 결합하면 더 고통스럽지요

더우기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사회복지정책이

가난한 자를 부유하게 만들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혜택의 범위가 제한되어 있어

가난한 자를 늘 그자리에 있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지요

 

 

예를들어 미혼모가 결혼을 하면

미혼모에게 주는 각종 사회복지혜택이 없어지니 동거는 해도 결혼은 못하지요

홀로 아이를 기르는 이혼녀의 고민도 마찬가지고요

아니면 개인주의와 물질문명이 가져오는 폐해 !

 

 

갈수록 비용이 증가하는 결혼

사람이 좋아 첫눈에 반하여 이것저것 보지 않고

사람만 보고 결혼하는 순정파가 오늘날에 그 얼마나 있을까요

점점 팍팍해져가는 물질문명의 인간세상,

요즈음 젊은이들 결혼할려면

최소한 여자는 5천만원, 남자는 1억원 이상이 있어야 한다네요

그 뿐이 아니지요

용케 자금을 모아 결혼을 해도 이런저런 결혼을 유지하기 위하여 드는 비용,

양쪽 부모 예우하기, 두배가 된 가족들의 관혼상례 그리고 막대한 육아비...

차라리 혼자 살면서

20만원짜리 뮤지컬을 맘대로 보고

먹고 싶은 거 먹고 싶을 때 먹고, 놀러가고 싶을 때 놀러가는 인생,

홀로 산다는 외로움만 극복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행복한 인생입니까 (?)

 

 

넘쳐나는 이혼율과 이혼에 따른 엄청난 손실

사랑이냐 이냐 돈이냐

뇌가 다른 두 명의 이성이 살다보면 닥치는 선택의 문제들 !

오늘을 사는 우리네 인생에 결코 자유롭지 못한 화두들이지요

남녀가 만나서 사랑으로 시작하지만

어느새 그 사랑은 변질되어 情이 되고

법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동상이몽의 가족이라는 족쇄로 구속되어 버리니

그 다음의 가치척도는 오직 하나 "돈"이 되지요

그렇게 메마른 감정에 "돈"문제가 불거지면 이혼을 해야되는데요

허허 그 이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

남녀평등법이 너무도 잘만들어져

두사람중 무조건 한사람은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되지요

어어튼 부부가 모은 돈은 공동소유이니 두부베듯 반으로 잘라야 하니...

서로 사랑을 하면 자유롭게 만나 살고

서로가 공동부담으로 공동생활을 영위하다가

서로가 싫어지면 어느 날 어느 순간이든 자유롭게 떠나갈 수 있는

남녀관계 !

앞으로 그 누가 이혼의 아픔과 경제적 고통을 감수하려 할까요 ?

 

 

우리나라는 괜찮을까 ?

결혼 ?

"해야지요 하지만 꼭 해야하거나 서둘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요즈음 주변에서 결혼을 하지 않은 30대 초반의 여인들을 붙잡고 물어보면

대부분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하는 말이지요

"이 짜샤 너처럼 생각하는 여인들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

"우리 민족을 소멸시키는 배신자야" 라고 하면

"저 때문에요 ?"

"아니지요 이렇게 사는 게 더 편하게 만드는 사회가 잘못이지요 !"

 

 

세계 최고의 이혼율에

20대 젊은이들부터 소리소문 없이 퍼져나가는 동거,

유교적인 가부장적인 개념이 이미 사라져버린 지 오래인 우리나라 !

어쩌면 바로 눈 앞에 닥친 현실이 아닐까요 ?

 

 

사랑과 결혼의 이별 - 이대로 괜찮은 걸까 ?

이제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범적인 사회적 가치관이 없어요

즉, 모럴 해저드의 시대 !

타인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고

자신의 능력껏 편하게 자유롭게 살아가면 된다는 개인주의의 시대이지요

사회의 민주화 운동 !

진정으로 더불어 잘살기 위한 마음으로 실천하는 분들이

그 얼마나 될까요

어쩌면 대부분이 본인의 삶에 닥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 아닌가요

즉 개인을 너머 사회와 나라를 위한 나눔이냐

아니면 개인의 생활과 경제를 위한 권리행사인가

^^ 물론 두가지를 나눈다는 것은 어폐가 있지만

그 출발선상에서 개개인의 마음가짐은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사랑과 결혼의 이별도 결국 모럴 해저드의 한 파편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참으로 슬픈 일이지요

우리 민족과 국가의 영속을 위한 기본적인 역할 (결혼과 출산)이

개인에게는 아픔과 고통의 굴레처럼 느껴지는 이 땅의 현실이 참으로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결혼과 가족이 해체되어가는 오늘의 현실에서

정말 사람이 살면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정녕 "나"라는 존재의 인식을 너머

"우리"라는 공동체 속에서 개인의 존재를 자각하는 가치관이

절실히 요청되는 오늘입니다 ^^

Posted by 인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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