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테마파크는 software로 승부한다 !!!


 


 

그저 그런

hardware의 테마파크들이 가고...

 

10여년 전만 해도 우리들은 무심코 놀이공원에 가자고 했습니다

말 그대로 적당한 부지 위에

외국에서 수입한 놀이시설 수십가지가 있는 곳,

그리고 맛 없는 햄버거에 오색의 풍선과 장난감 총을 팔던 곳이었지요

 

 

건물은 그저 한국적이지 않으면 되었고요

공연은 미니스커트의 브라스밴드가 왔다갔다 하거나

이국의 삼류 연애인들을 불러 노래하고 춤추면 끝이 났지요

그러던 놀이공원들이 21C를 넘어오면서 한마디로 맛이 가버렸습니다

입장객이 반이상 뚝 떨어져 황폐하여 졌거나

아니면 이미 문을 닫아 버렸지요

 

 

예를들어 서울의 서울랜드,드림랜드

충청도의 대전 꿈돌이동산

전라도의 광주 훼밀리랜드

경상도의 우방랜드, 통도 환타지아랜드

그리고 조그마한 놀이공원들...

 

살아남은 놀이공원들

hardware에 색깔을 입혀 테마파크로 불리워지다 !

 

 

2000년 초반을 넘어오면서 서서히 놀이공원이라는 말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주제공원 즉 theme park라는 말이 일상화되지요

 

 

아마도 water park가 생기면서 부터 아닐까 합니다

소위 hardware에 색깔을 입히거나

아니면 더욱 더 큰 규모의 hardware를 만들어 시설로 관객을 압도하는 것이지요

 

캐러비안베이부터 시작한 수영장의 탈바꿈 - water park

시작은 다릅니다

일반 사각의 수영장을 renewal하면서

콘도미니엄의 차별화를 위한 부대시설로

아니면 온천시설의 고급화 측면에서

그러나 결과는 똑 같습니다

막대한 시설투자와 이국의 이미지를 연출한 점 !

이미 전국에 water park라고 불리워지는 곳이 스무군데가 넘고

한번 이용하는데 평균 입장료가 일인당 5만원이 넘어섰습니다

 

 

정녕 얼마나 갈까요 ?

한편으로 소위 놀이공원의 변신도 이와 유사합니다.

기존 놀이시설을 유지한 채 막대한 투자비를 들여 water park를 추가하거나

아니면 기존 건물을 덧대어 좀 더 이국적인 외관을 연출하고

더 비싼 놀이/관람시설을 도입하면서

공원이용료를 무지막지하게 올립니다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가격이 4만원입니다.

지역에 있는 금호패밀리랜드, 대구이월드,통도환타지아도 2만원에서 3만원까지

이제 4인가족이 공원에 놀러갈려면 적어도 20만원 이상이 들어가지요

그리고 지역의 중소도시에서 놀이시설 10여개 내외를 가지고

운영되던 놀이공원은 이미 폐업을 하였거나

아니면 지금 이 순간도 적자투성이에 빈곤의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요

즉, 놀이시설 중심의 테마파크는 막대한 투자비를 들여

hardware를 확장하고 비싼 이용료를 징수하거나

아니면 이미 공원업계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추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과연 이러한 무국적의 무분별한 시설투자를 통한 테마파크가

그 얼마나 생명력이 있을까요 ?

이미 에버랜드, 롯데월드 입장객은 정체되거나 감소되고 있고

그 외 서울랜드이하 전 놀이시설 중심의 공원입장객은 10년전 대비 반토막이 나버렸는데...

 

무엇이 그 어떤 원인이 그렇게 잘나가던 놀이공원,

amusement theme park를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 우리나라 전국민의 소득수준의 상승, 레저문화의 변화

- 놀이와 쉼의 대체시설의 증가

- 상대적으로 출생율의 저하로 인한 어린이 인구수 격감

- 지방자치단체들의 수백가지의 축제 한마당 등등

여러가지 대외적인 요인을 이야기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원인은 역시 기존 공원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시장의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 변화의 물결 속에 새로운 theme를 찾지 못한 것이지요 !!!

작지만 알찬 소규모의 테마파크 등장

 

 

이러한 와중에 틈새시장을 뚫고 새롭게 등장한 테마파크들이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그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이 허브 테마파크의 성장이지요

 

경기도의 허브아일랜드

강원도의 허브나라

충청도의 상수허브랜드

경상도의 허브힐즈 등등

보통 몇 천억을 투자한 놀이시설 중심의 테마공원 대비

적은 면적에 최소한의 투자비로 멋드러지게 시장에 안착을 하였지요

보통 위의 허브 테마공원들의 입장객 수준이 50 ~ 100만명을 웃돕니다.

몇천억을 투자한 놀이공원들의 입장객이 채 100만명 내외를 멤도는데

몇십억을 투자한 허브테마공원의 입장객과 그리 차이가 나지 않다니...

 

 

그리고 나름대로 차별화된 테마로 스토리를 가미한 중소규모의 테마파크가

전국에 걸쳐 야생화처럼 피어나고 있습니다.

꽃과 나무, 조명으로 사계절 영업성을 획득한 아침고요수목원,

산과 계곡을 따라 친환경 숙박시설과 쉼의 공간을 연출한 다솜 힐링리조트,

겨울철 스키장들의 사계절 이용을 위한 변신들...

그리고 지자체들의 지역 연고 스토리를 이용한 크고작은 테마파크들...

 

 

이들 테마파크들이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틈새시장을 뚫고

성장해 나가는 요인은 또 무엇일까요

 

 

오직 한가지 !

주어진 자연 여건을 최대한 보존,활용하면서

최소한의 투자비로

나름대로 특성화된 테마와 storytelling을 멋드러지게 하였다는 점 아닐까요

미래의 테마파크는 software로 승부한다 !

 

 

지금 이 순간도

전국의 테마파크를 운영,기획하는 이들은

늘 새로움을 꿈꾸며 변화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을 것입니다

 

 

어떤 attraction을 추가로 도입해야 할까

어떤 부분을 renewal하여 보다 새로운 공원으로 탈바꿈할까

줄어드는 입장객에 대한 걱정에

또 찾아오는 봄에는 어떤 축제를 기획하여 집객효과를 높여나가야 할까

등등

이 모든 새로움에 대한 시도 !

이제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hardware를 개발하고 시설을 확장해 나가는 방법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캐나다의 태양의 서커스단이 과거의 기교중심의 서커스에서 탈피하여

음악과 무용등 예술을 결합한 storytelling으로 완벽한 변신을 하였듯이

이제 테마파크도 몸뚱이가 아니라 마음을 바꾸는 작업을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요 ?

 

결국

미래의 테마파크는 software의 변화를 통한 감동을 창조해야 합니다

인밸리가 생각하는 10가지 테마파크 software 개발방안

 

 

1. 확실한 theme를 잡아 hardware가 아니라 software로 승부한다

 

2. 예술,문화적 감성과 결합된 놀이와 쉼의 공간을 형성한다

 

3. 무국적의 인공적인 시설에서 벗어나 친환경적인 healing park를 지향한다

 

 

4. 단순 보고 즐기는 시설보다 고객이 직접 참여하여 오감을 체감하는 프로그램으로 승부한다

 

 

5. 공원이 위치한 자연환경과 지역문화를 최대한 흡수한다

 

 

6. 증가된 휴일에 발맞추어 차별화된 숙박시설을 점진적으로 갖추어 나가야 한다

 

7. 공원운영자의 일방적인 서비스 제공에서 벗어나 SNS등을 이용한 쌍방향 마케팅을 실현해야 한다

 

 

8. 기존의 볼거리 중심의 event에서 벗어나 고객이 참여하는 축제로 승화시켜야 한다

 

9. 규격화된 공원 서비스 메뉴얼을 너머 고객과 친구가 되는 서비스를 펼쳐나간다

 

10. 외부전문가에 의지하지 않고 끼있는 내부인력을 육성하여 공원의 software를 끊임 없이 개발한다

이상으로 미래의 테마파크에서

software의 중요성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어쩌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들이 진정으로 고민하는 것은

껍질의 변화를 너머

마음 속 깊은 변화의 물결,

그 파도를 즐겁게 타는 방법을 찾는 과정이 아닐까요 ^^

 

Posted by 인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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