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 스님들의 비일상의 놀이문화

 [포커와 음주 그리고 권력의 맛

 

 

 

 

 

 

시작은 모든 것이 그러하듯이

조계종 내의 권력다툼에서 시작되었다네요

 

 

 

 

 

현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스님이 총무원장에 출마하면서 패가 갈리고

그 때 성호스님이 반대편에 서서

저자거리에서 하듯이 심하게 인신공격을 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성호스님은 자승스님에게 멸빈(스님 주민등록 말소)을 당하여

이리저리 억울한 심정을 계속해서 시위를 하고있는 와중이었고...

 

 

 

 

 

한편으로 현 정권과 친한 자승스님이

과거에 어두침침한 룸쌀롱까지 같이 가서 밀담을 나누었던 명진스님과 갈라섰지요

명진스님이 야권과 진보정치인들과 교류하면서 MB정권을 억세게 두드리니

그 당시 봉은사 주지로 있던 명진스님을 제어하기 위하여 봉은사를 조계종 직속사찰로 만들고

주지직에서 물러나게 만들었답니다 ^^^

 

 

 

 

 

그렇게 현 총무원장인 자승스님이 조금씩 적들을 만들고 있는 가운데

어이쿠나 !

조계종의 원로중에 원로들이 모이어 음주에 포커도박을 하였답니다.

 

 

 

 

현 조계종을 좌지우지하는 대 스님들이

한 잔의 술에 취하여 큰 돈을 걸고 밤새도록 도박을 하였다니...

그것도 백양사의 방장이셨던 수산스님의 49제에 참석하기 위하여

고급호텔의 스위트룸에 모이어 한 짓이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 부분은 간과할 수가 없네요

 

 

 

 

 

이번 도박사건을 폭로한 성호스님의 이어지는 폭로가 더욱 할 말을 잃게 합니다

조계종의 큰 스님들이 외국에 나가면 승복을 벗어 던져버리고

늘상 하는 것이 술과 도박, 그리고 여자놀이라고...

설상가상 현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뿐만아니라

이 시대의 지성이라고 존경받고 있는 명진스님마저 12년전 몸파는 룸쌀롱을 드나들었다니

참으로 서글퍼다기 보다 분노스럽습니다

 

그 모든 것이 부처님께 공양한 우리들의 시주돈으로 벌인 일들이니...

 

 

 

 

정말 그러하다면 우리들이 존중하던 오늘 날의 큰 스님들은 전부 놀고먹는 양아치들이 아닌가요

마음 속으로 분노가 일지만 한편으로 모두가 그렇지는 않을꺼야

훌륭한 스님들도 많지 않은가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려는데

또 어이쿠나 !!

조계종 종단의 높으신 책임자들 하는 꼬라지가 정말 낯부끄러워 바라볼 수가 없습니다.

 

 

 

 

 

포커승들은 조용히 잠적하고

총무원장인 자승스님은 하루에 한번씩 참회의 108배를 백일간 한다고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평상시에는 높으신 스님들은 108배를 안하는 모양이지요

 

그리고

새로이 조계종 종단의 간부로 뽑힌 사람들이 하는 말말말...

 

백양사 앞 호텔의 몰래카메라는 원래 스님들의 포커하는 장면을 찍을려던 것이 아니고

  새로운 백양사 주지를 뽑기 위한 원로회 추천회 하루 전

추천권을 가진 원로스님들의 대화내용을 염탐할려는 것이 목적이었답니다

하하하

 

 

 

 

그리고 성호스님이 과거에 비구니를 성폭하였다고 맞대응 폭로를 하는가 하면

조계종내 새로운 호법부장에 선출된 정념스님이란 분은

"화투는 일부 스님들의 놀이문화"랍니다

으 하하핫 !!

 

우리들도 오만원짜지 내놓고 포커를 하면 경찰서에 잡혀가는데...

높으신 스님들에게는 단지 놀이문화라니

비일상의 놀이문화를 만들어가는 공원쟁이 입장에서 역겹기까지 하군요

 

 

 

 

 

한겨레신문 기사를 보면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한 승려 왈,

"스님들 사이에 우스갯소리로 술,도박,여자 가운데 하나는 해야 미치지 않는다"

라는 말이 돈답니다 !!

 

정말 양아치들보다 못한 행태와 변명을 늘어놓는 우리들의 불교계,

정녕 무엇이 문제일까요 ?

 

 

 

 스님들의 건전한 삶을 위하여

 

 

 

 

 

불교는 석가모니께서 부처가 되신 이후 참으로 긴 역사 속에서 살아남았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넘버원의 종교로 사랑받고 있지요

아니 불교를 빼고는 우리들의 역사를 이야기할 수도 없으니

어쩌면 우리들의 역사 바로 그 자체이지요

 

우리 모두 속세에서 지치고 힘들면

불교를 믿던 안믿던

깊은 산 속의 사찰을 찾아 한번씩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려본 적이 있을 겁니다

그만큼 불교는 우리들의 깊은 내면에 깊히 뿌리밖혀 있는 문화이지요 

 

 

 

 

 

사찰에 가면 아침 저녁으로 예불을 올릴 때 삼귀의를 줄기차게 외칩니다

  부처님께 귀의하고

수천년의 역사 속에서 깊이를 더해 온 불법에 귀의하고

마지막에 우리들의 정신적인 스승인 스님들께 귀의한다고...

 

 

허허 그렇게 존경받던 불교와 스님들이 이번 도박과 권력투쟁 때문에

정말 한방에 맨붕되어 버렸네요 ! 

이제부터 우리들 바로 앞에서 우리보다 더 큰 방석에 앉아 목탁을 두드리는

스님들에게 정말 귀의할 수 있을까요 ?

그 근엄한 얼굴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을까요 ?

 

 

허허 이제 불교계는 어디로 흘러가야 할까요

부처님과 전국 명승고찰을 사랑하는 중생의 입장에서

스님들의 건전한 삶을 위하여 몇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군요

 

 

첫째는 스님들에 대한 계율변경입니다

 

 

 

 

 

우리는 학교다닐 때 모두가 인간의 5가지 욕구에 대하여 배웠습니다

 

생물학적 욕구, 안전에 대한 욕구, 사회적 욕구, 자긍심에 대한 욕구, 자기 실현에 대한 욕구

- 마슬로우 5단계 욕구론

 

그중 생물학적 부문이 인간욕구의 가장 밑바탕을 이루고

그것이 충족되었을 때 상위단계의 욕구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 밑바탕이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스님들이 일상생활에서 지켜야하는 계율은 완벽히 비인간적입니다

아니 어쩌면 인간이기를 거부하는 것이지요

 

결혼하지마라 술,담배,섹스는 절대 안된다

먹는 것도 고기 뿐만아니라 식물 중에서 오신체는 절대 먹지마라

새벽 4시에 일어나 예불하고 하루종일 참선에 노동,

그리고 저녁 10시면 잠들어라

등등등

 

먹고 자고 놀고 사랑하기를 완벽히 통제되어 살아가야하는 스님들,

과연 그들도 인간인데 가능한 일일까요

그렇다면 가능하지 않는 일을 왜 불교계는 계율로 다스리려하는 걸까요

고행과 참선을 통한 성불의 길을 스님이면 모두가 따라가야 하는 건지...

부처님이 태어난 지 거의 오천년이 흘러간 이 시점에 다시 한번 생각하고

우리들의 세상에 맞게 스님들의 계율을

좀 더 인간성에 입각하여 일정부문 변경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둘째는 조직운영방법에 대한 변경입니다

 

 

 

 

 

불교계의 최고 큰 스님 - 종정은 상징적 스승의 자리요

총무원장이 불교계의 삼권을 잡고 휘두르는 현 조직시스템은

어쩌면 저 옛날 절대군주제 스타일입니다

오늘 날의 민주주의에 입각하여 획기적인 변신을 하지 않으면

어쩌면 불교계는 외부의 침입보다는 내부적인 모순으로 자멸하고 말 운명같군요

 

총무원장은 그 권한을 대폭 축소하여 말그대로 행정부의 수반으로 만들고

소위 입법기능, 최고 의사결정기구는 별도 원로회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사법기능은 그 누구에게 종속된 조직이 아니라

원로회의를 받쳐주는 독립된 감찰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만

 우리들의 불교계는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종정님은 원로회의 의장이 되시고...

 

그 어떤 사회이든 위의 삼권이 적절히 분리되지 않은 인간의 조직은 생명력을 잃고

결국에는 괴멸되어온 것이 또한 인간의 역사이지요

한마디로 불교라는 종교단체도 인간이 만든 인간을 위한 조직이 아닌가요

  

  

세째는 스님의 자격과 역할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부처님 밑에 스님들이 있고 그 밑에 바로 우리들 중생이 있습니다

부처님은 인간을 넘은 완벽한 신의 존재이고

스님들은 그 부처님이 가신 길을 뒤쫓아가는 구도자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들, 중생들은 인간적인 욕구를 위하여 자유롭게 살아가면서

스님들을 존중하고 스승으로 모시면서

시주를 통하여 교단에 생명력을 공급합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스님들 역할을 그저 참선과 명상을 통한 구도자로서만 놓아두지 않습니다

중생들이 시주를 하면 그 돈을 모아 사찰의 살림도 꾸려야 하고

온갖 인간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경제,사회,정치적 행위를 모두 수행해야 합니다

어쩌면 성불을 위한 구도자의 길에 방해를 받으면서까지...

 

그렇게 스님들의 일상 삶이

무릇 중생의 생활과 다름이 없을진데

어떻게 수천년 전의 계율을 지키며 일상을 살아가고 

돌아서서는 참선과 명상의 세계로 접어들 수 있을까요

한갗 중생이 생각해도 모순덩어리입니다

 

결론적으로 스님들의 일상을 좀 더 비일상으로 만들어주는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즉 사찰의 아니 불교계의 경제,사회,정치적 행위를 지금처럼 스님들이 하지 말고

스님과 중생사이에 한단계의 직급을 더 만드는 겁니다

 

 

이름하여 "행자"라고나 할까

 

 

 

 

중생중에 불심이 높은 사람들을 뽑아

불교계의 모든 먹고사는 실질적인 업무를 맡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님들은 스스로의 고행과 참선을 중심으로 생활하면서

중생들의 스승으로서 가르침과 교화에 전념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즉, 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로,집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행자"를 만들자는 의견입니다

 

별도의 일상과 속세에서의 직업이 있는 중생은 그대로 두고

스님세계를 이원화하여

스스로의 참선을 통한 구도자의 길을 가는 분들을 스님이라 칭하고

사찰과 불교계를 운영하고 모든 행정업무를 전담하는 분들을 행자로 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고 한편으로 현실적이지 않을까요

 

 

 

 

이상과 같이 우리들의 불교계는 오늘날의 위기상황을 그저 무마하면서

덮을려고만 하지 말고

그 근원적인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Posted by 인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