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나꼼수가 만들어가는 세상 

- 우리 모두 살아가는 業(업)의 槪念(개념)을 다시 한번 생각할 때

  

 

어느 날 갑자기 나꼼수 방송을 듣고 배꼽을 잡았네요

처음에는 왠지 시끄럽고 욕설투성이에 무슨 말을 하는 지

꼭 크레믈린궁 뒷골목의 야담처럼 들리드니

나꼼수 4인방의 면면을 알고 목소리가 익숙해지니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도올 김용옥편은 게스트의 카리스마와 어우러져 정말 통쾌하기까지 했습니다.

어쩌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의 가치관을 흔들어버리고

꼼수가 통하는 세상,

아니 꼼수가 이끌어가는 세상에 정신 똑바로 차려야한다는 자각을 심어준 방송 !

 

 

그런데

그렇게 20여편을 청취하다가 어느 날 부턴가 이제는 듣지 않습니다.

꼭 의도해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가까이하지 않게 되더군요

왜 그럴까 저 또한 곰곰히 생각해보게 됩니다.

 

 

     
 

 내가 보수인가  - 아닌데...
내가 진보인가  - 그것도 아닌데

 
     

  

그러면서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2012 우리 모두 살아가는 業의 槪念을 다시 한번 생각할 때인 것 같다고요

 

지금 오늘을 살면서 우리들은 정말 원하는 직업에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있는지...

내일은 또 더욱 재미있고 성취감을 가져다주는 일거리가 있는지...

스스로가 꼼수의 세계에서 꼼수를 꿈꾸며 오늘을 이어온 것은 아닌지...

 



어쩌면 우리 모두가 꼼수의 가치관과 꼼수의 이데올로기,

그리고 꼼수의 생활방식에 몸과 마음이 푹젖어 허물거리는데...

어쩌면 어릿광대들이 바로 우리들을 이리저리 비꼬고 난도질하고 욕지거리를 하는 건 아닌지...

그리하여 몸과 마음이 불편하고 스스로 멀리하는 것은 아닌지 ...

 

 

정말 業의 槪念이 무엇일까요?

요즈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너 커서 무엇이 될래라고 한번 물어보세요

옛날처럼 대통령, 판사, 의사 이렇게 순진하게 대답하는 아이들이 잘 없습니다.

그냥 편하고 돈많이 버는 직업, 아니면 잘모르겠다고 한답니다.

수능성적에 맞추어 가는 대학에 학과인데 ...

 

 

이 때부터 우리는 이미 꼼수의 세계에 접어들어 꼼수 그 자체가 되어버리지는 않았는지요?

그렇게 돈 잘벌고 편한 직업을 선택해가는 젊은 시절이

바로 우리들 젊은 날의 초상인데

이제 와서 그 꼼수로 먹고살고 있는 우리들, 스스로의 먹이사슬을 부정할려고 하니

쪽팔리고 부끄러워져 외면하고 싶은 것은 아닌지...

 

 

그렇다고 그 먹이사슬을 끊고 과연 우리들은 살아갈 수 있을까요?

오늘 이 시대의 정치인을 욕하고

오늘 이 시대의 경제구조를 탓하고

오늘 이 시대를 만든 우리들 바로 위에서 군림하는 이들을 미워한다고 무엇이 바뀔까요?

그럼 우리들 바로 밑에서 불평불만으로 살아가는 이들은 없는 걸까요?

 

 

머릿 속에서 생각으로는 가난한 자를 걱정하고

부정부폐에 기득권을 지킬려고 아귀다툼하는 이들을 비난하면서도

그 아귀다툼에 버금가는 스스로의 먹이사슬은 놓을 수 없지 않나요?

당장 내일 그 누군가와 경쟁하여야 하고

승리하기 위하여 생각하는 방법들, 그 속에 숱하게 자라나는 꼼수들은 어이하나요?

 

 

젊은 시절엔 훌륭한 의사로

중년에는 첨단 벤쳐기업의 사장으로

이제 존경받는 대학교수로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훌륭한 멘토로 우뚝선 안선생님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들의 모순이 해결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안선생님의 業의 槪念은 또 무엇일까요?

 

 

 

야망에 찬 군인의 딸로 태어나

수십년 동안 대통령의 딸로서 구속되고 어쩔 수 없이 퍼스트 레이디 역할까지 감당하면서

어미,아비를 모두 총탄으로 떠나보내고 결혼도 하지 않은 채

백성과 나라를 사랑한다는 우리들의 누님,

박선생님이 대통령이 되면 또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달라질까요?

 

 밑바닥 우리들의 업의 개념이 혼탁하기 그지 없는데

정녕 무엇이 바뀔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정치의 틀과 경제구조가 위로 아래로 오만 꼼수로 그득차 있는데

과연 5년 만에 안선생이든 박선생이든 그 얼마나 우리들의 일상 삶에 변화를 줄 수 있을까요?

김할아버지도 노아저씨도 끝내 실패했는데...

  

 

어쩌면 우리는 늘 그대로 오늘같이 내일을 살아가면서

남의 탓만 하는 건 아닌가요?

안선생도 박선생도 대통령이 되어 3년만 지나면 또 나쁜 아저씨,아줌마 아닌가요?

꼼수가 판치는 세상, 정수리로 들이밀다 굶주려 죽을 것 같은데

일단 편하게 흑백을 가르고 니편 내편을 나누어 서로의 이익을 공유하기 바쁜데...

 

 

그렇다면 정녕 어이하면 좋을까요?

정말 딱 한가지, 우리 모두 스스로의 業의 槪念을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당장 내일 확 바뀌는 그러한 목표가 아니라

시간을 두고 계획을 세우며 스스로 힘 닿는데 부터 조금씩 바꾸어 나가는 거 아닐까요?

내일 당장 해야하는 일에서부터 꼼수들을 조금씩 줄여가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닐까요?

 

2012 나꼼수가 던지는 절대명제,

우리 스스로 업의 개념을 정립하지 않으면 결코 사회의 변화와 발전은 없다 !!

 

스스로 삶의 목표를 명확히 하고 내일 바로 실천하지 않으면

오늘의 먹이사슬을 탈출할 수 없다 !!

 

보통 사람들은 죽을 때 3번 껄껄껄 하다가 죽는답니다.

 

하고 싶은 거 할 껄

 그 어떤 사람도 미워하지 말 껄

 내 가진 것 베풀며 살 껄

 오늘 이순간 껄껄껄 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죽음을 맞이할 자, 그 몇이나 될까요?

  

Posted by 인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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