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 브레이커 승자는?

[노스페이스 패딩 vs 백금샤프]

요즈음 제2의 등골브레이커로

백금 샤프가 떠오르는 샛별이랍니다 !

 

 

서울 강남일대 학부모들이

학교 개학을 앞두고

자녀들에게 50만원짜리 백금샤프를 선물로 주는 게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다죠

 

 

한 초등학생은

"1만원대 샤프는 시시해서 못쓴다"고 한답니다

"적어도 5만원대의 로트링 정도는 써야

친구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상당수의 학생들이 한자루당 50만원이 넘는

독일제 백금샤프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요

이런 분위기

강남을 벗어나 서울전체 그리고 전국으로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제 2의 노스페이스 사태가 일어날 지도 모르겠네요^^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아직도 유행하고 있는

교복인지 점퍼인지 헷갈리게 만들었던 노스페이스 패딩점퍼!

 

 

외국인들이 보면 굉장히 놀란다고 합니다.

학생 모두가 같은색. 같은 디자인의

올록볼록 패딩을 입고 같은 신발을 신고 다니니...

ㅎ -ㅎ

 

심지어는 패딩점퍼에 따라 계급이 분류되어 있다고 하지요?

30만원대부터 7~8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 가격대에 따라 학생들 사이에서도 계급이 정해지고 있답니다.

씁쓸하지만, 이게 우리나라 중고딩의

현실이라는...

이로 인해 학교폭력도 더 일어나고,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되었죠

 

단순한 유행 하나가 사회적 문제로 번져버린 이 상황,

백금샤프 역시 전국적인 분위기로 가버린다면?

아직은 옮고 그름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우리 초등학생들이

단순한 유행을 따라가기 위해 부모를 조르고,

부모는 등골이 휘어지고,

가지지 못한 아이들은 왕따를 당하고...

초등.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우리들

부모님은 어찌 해야 할까요

노스페이스와 백금샤프.

누가 승자냐 패자냐를 논하자는 건 아니지만

굳이 그런 논의조차 필요 없게끔

백금샤프는 일부의 유행에서 그쳤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네요

한 달 전, 우리 대표님이

초등학생인 아들이 요요를 사달라고 해서 무심코 "오냐" 했다가

등골이 빠질뻔 했다고 푸념하시는 걸 들은 적 있어요

왜냐고요 요요 하나의 가격이 5만원이었답니다 ^^

무슨 놈의 요요가 5만원이나 하는지....

2달전 이명박 대통령도 손녀하고 설전 전통시장을 찾았다가

명품패딩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었지요




정말 요즈음 어린이를 키우기 힘든 것 같네요

학원비에 과외비만 해도 부모님들 등골이 휘는데

명품 옷에 신발, 가방까지...

그것도 모자라 이제 백금샤프까지 등장하였다니...

그런 등골 브레이커를 안사줄 수도 없다네요

사주지 않으면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한다고 하니

부모 입장에서 어떻게 안사줄 수 있겠는지요

이런 상황 속에서

정녕 우리나라에 사는 사람들중 1%를 제외하고

그 누가 아이들을 마음 놓고 낳아서 기를 수 있겠습니까

정녕 우리들 초등학교의 교육방법을 제대로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요

공부만 잘하는 것이 최고가 아니라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제대로 된 가치관, 생활방식 그리고 인성교육까지

폭넓은 교육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Posted by 인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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