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할 일이 많다고 했는 데

 

 

세상은 넓고 할 일이 많다고 했는데 도대체 무슨 일을 해야하는 지 모르겠다

88년 생 김수현은 벌써 자신의 일에 입지를 다지고

드림 하이 촌놈에서 조선의 왕이 되었는 데,

나는 1년 동안 무엇을 했는 지 모르겠다.

평생을 꿈꾸었던 꿈에 툇짜를 맞고

사랑해주시는 신을 원망하고

하루 하루 꿈보다는 생계를 위해서 뛰고 걷고 버스를 타고

초인종을 누르고 아이들에게 꿈을 가르친다.

좋은 대학을 가라고....

꿈을 꾸었다.

 

 

사랑하는 아이들과 사랑하는 남편, 하얀 가운을 입고 있는 나,

철 따라 봉사 활동을 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를 하고

나무가 많은 뜰이 있는 집에 살고

그런 그런 존경받고 사랑받고 명예가 있는 삶을 꿈 꾸었다.

지금 그 꿈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꿈을 꾸는 데

걸림돌에 치여서 현재 좌초 중인가?, 라면....

그냥 지금은 다 때려치우고 놀고 있다.

아침 10시 기상

12시 요가

친구와 쇼핑과 커피

그리고 3시쯤 부터의 생계를 위한 활동들

나의 인생의 목표

나의 인생의 보람

나의 인생의 꿈

나의 인생의 사랑

다 어디로 갔는 가 하면

실은 그대로 있을 수도 있다.

그냥 한 해 한 해 먹어가면서 조금씩 포기하는 내가 있을 뿐일 수도 있다.

실은 나를 알고 내가 더는 힘이 없고 열정도 없는 인간인 것을

내가 알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정말은 정말은 포기하고 싶지 않다.

포기해라 라고 말하는 순간

나는 집착이 되었고

이제는 나는 나의 거짓 인생에 또 다른 가면의 인생을 살려고 한다.

 

그래도 나는 행복하다

나는 나에게는 정직하니까

나는 나를 정말 사랑하니까

그런 인간들이잖아

내가 상처를 입어도

내가 생각이 많아져도

그래도 나는 무슨 상관이야 라고 말로 표현할 수 있어.

꿋꿋하고 당당하게 서 있을 수 있어.

나는 나고 나는 내가 확신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할꺼야

비록 내가 이거밖에 안되는 인간이지만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거야

너희는 내가 아니고

그러니까 너희가 나를 이해 못하는 것은 당연하거야

그러니까

나의 최선

나의 인생

나는 지금 행복하니까

Posted by 인밸리
: